나는 열심히 살고 있는데 내 인생은 왜 변한 게 없지. 이런 생각을 한 번이라도 한 적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나 같은 경우, 스스로 열심히 산다고 생각한다기보다, 초반에 너무 무리하게 열심히 하다가 금방 지쳐서 포기하는 케이스인데, 아마 쓸데없는 부분까지 모든 걸 열심히 하려고 하는 완벽주의 성향 때문에 그런 듯하다.
이 책은 '당신은 정말 열심히 살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통해 성찰하고 반성하게 만든다. 최근 박세니 대표의 클래스를 수강하면서 큰 충격을 받았는데, 연달아 이 책을 통해 뼈를 맞고 나니 행동, 습관이 변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뼈를 맞았던 그 구절들 몇 가지를 소개해 볼까 한다.
노력은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증명하는 것
노력을 하는 사람은 구구절절 떠들지 않아도 사람들이 먼저 안다. 주변을 둘러보면 꼭 하루에 3시간만 잔다, 매일 야근이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인데,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치고 평판이 좋고 직급이 높은 사람은 잘 없다는 것이다. 정말로 노력하고 있는지, 노력하는 척을 하고 있는지. 노력하는 이유가 성공하고 싶어서인지, 성공한 척 보이고 싶어서인지. 모습, 성과, 현실로 노력을 증명해야 하고, 그럴 수 없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과 다를 바 없다.
고작 4페이지에 두드려 맞았다. 사람들에게 그리 떠들고 다니는 타입은 아니지만, 가족에게는 늘 말하는 편이었고, 말했다시피 작심삼일에 용두사미였던 나는, 응원이니 좋은 소리니 못 듣게 되자 점점 말없이 혼자서 시작하고 끝내버리게 되었다. 이제는 그 타이틀을 벗고자 열심히 노력 중이고 아직까지는 나름대로 과정을 쌓고 있다.
실패의 가장 큰 이유
사람들이 실패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안 되는 이유를 찾기 때문이다. 내가 지금 하는 일이 안 될 거라는 이유를 찾고 스스로 거기에 설득당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쉽게 빠져버리는 굴레가 아닐까. 나 역시 작심삼일로 포기하게 되면 늘 못하게 된 이유를 찾아 자기 합리화하기 일수였다.
이런 내게 안대장은 안 되는 이유를 찾았다면 설득당해 합리화하며 포기하던지, 그 이유를 해결할 방법을 찾으라 한다. 순간 한줄기 빛을 본 느낌을 받았달까. 항상 합리화하기만 했지 그 합리화를 해결할 방법은 찾을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이다. 했더라도 아마 귀찮다는 이유로 피했으리라. 하지만 이렇게 3자를 통해 듣고 나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나는 어떤 사람들과 함께하고 있는가
환경이 사람을 바꾼다. 지금까지 지내왔던 사람들에 익숙해져 내가 이루고 싶은 꿈도 그걸 위해 가야 할 방향도 포기하고 잊고 지냈다. 어느 날 갑자기 깨닫게 되어 아무리 자기세 뇌를 한들, 환경은 바꿀 수가 없다. 하지만 가난한 사람이 당장 부자동네에 가서 살 수는 없으니 간접적으로 환경을 바꾸는 방법을 택했다.
유튜브와 책이다. 자수성가한 또래들, 성공한 부자들의 책들을 읽고 난 후로,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 때와는 달라진 나 자신이 느껴진다. 생각이 바뀌고, 말이 바뀌고, 행동이 바뀐다. 이제 막 출발선을 지나왔기 때문에 큰 변화나 결과물은 없지만 이전과는 다름을 확실히 느낀다.
부자는 아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많이 벌어서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왜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이 있을까. 나는 아직 가난하고 이제 막 열심히 살기 시작했지만, 30대 들어서면서부터 아껴서 부자 되는 게 아니라 많이 벌어서 부자가 되자고 다짐했다. 아끼는 방법, 적은 돈으로 생활하는 방법에 대해 소통하는 카페나 모임은 많다. 하지만 1억으로 사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임은 보기가 어렵다. 부자보다 가난한 사람이 많다는 말이고, 사실 이는 자본주의를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시스템이긴 하다.
하지만 내가 계속 하위층에 머무르라는 법도 없을뿐더러, 아껴서 모은 돈으로 부자 되는 것보다 많이 벌어서 부자가 되는 자수성가한 사람들이 더 많다. 보다 쉽다는 증거다. 일확천금을 꿈꾸지 말자. 순간일 뿐이다.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내 목표를 향해 노력하자. 마지막 멘트가 생각난다. 24시간 돈 버는 생각만 해봐. 그랬는데도 돈 못 버는 놈은 바보다.
안 되는 게 아니라 당신이 못하는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자영업자들이 폐업을 했지만, 와중에도 장사가 잘되는 곳은 여전히 있다. 신박한 아이템은 없다, 신박하게 만들 뿐이라고 한다. 우리가 가볍게 상상해 왔던 것들을 직접 이루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면 그 시작은 다른 사람이 아닌 우리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지인이 최근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다. "내가 할까 말까 했던 것들이 다 대박 났어." 열심히 사는 사람이지만, 다른 방법을 찾기 위해 열심히 움직이는 사람은 아니다. 모르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것 같다. 시작을 항상 어려워하는 사람인지라.
작은 사소한 것부터 성취감을 느끼기 시작한다면 그 작은 성공이 모여 큰 성공으로 가는 길을 만들어주지 않을까 한다.
나는 무언가를 할 때 '내가 정말 열심히 하고 있는 게 맞나? 좀 더 해야 하는 거 아닐까?' 하며 자기 의심을 하는 편인데, 이게 대부분 독이 되어 돌아왔다. 운동을 예로 들자면 살을 빼기 위해선 좀 더 많이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이 정도는 해야 지하는 생각이 들 때까지 운동을 하면 꼭 몸살이 걸렸다. 그러다 보니 어떤 경우엔 심하게 하지 말아야지 하며 오히려 노력을 덜하게 되는 경우도 생겼다. 절박하다면 아파가면서까지 하는 게 맞는 걸까, 꾸준히 할 수 있어야 하는 게 아닐까, '절박함'을 알기가 어려웠는데, 최근 재정적으로 거의 벼랑 끝까지 몰리고 나니 그 '절박함'을 어렴풋이 느끼게 되었다. 절박해지면 아픈 것도 모르고 지나가게 되더라.
나는 절박하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육아를 핑계로 나를, 우리 가정을 너무 방치했었다. 1년 만에라도 그 사실을 깨달은 것에 감사하며 나는 오늘도 열심히 살았고, 내일도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다짐한다.
THE BOSS
안규호 지음
2021년 5월 1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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