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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말센스 · 김주하 | 한 달 매출 30배의 기적 실현

책 이야기 - 2022. 3. 19. 18:26 by 사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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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 단순하게 '부자'와 관련된 내용이 담겨 있을 줄 알았지만, 이 책에는 돈과 사람을 끌어당기는 말센스뿐 아니라, 마인드나 자세, 습관 같은 다양한 방면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이 들어있다. 지금은 집에서 육아만 하고 있지만, 회사생활도 해 봤고, 장사도 해 봤다. 당시에 이 책이 있었더라면, 읽었더라면, 내 직급이 오르고, 연봉이 오르고, 매출이 크게 올랐을 거라 확신한다. 누구나 시도한다면 당연히 돈과 사람을 끌어당길 수 있을 거라 확신을 하게 된, 책에 담겨있는 많은 방법 중 가장 기억에 강하게 남았던 3가지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한다.



 

모두가 불황이라고 할 때 기회를 잡아라

불황은 입에 올리는 순간 찾아온다고 한다. 책에 실린 에피소드 중 하나이다. 학교 앞에서 샌드위치 가게를 운영하시는 사장님이 계셨다. 인심이 좋은 사장님은 착한 가격에 재료를 많이 넣어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고 몇 년 동안 높은 매출을 유지했다. 하지만 사장의 아들이 해외에서 몇 년간의 경영학 공부를 마치고 귀국하면서 그의 자부심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아들이 가게를 보고는 아버지는 신문을 안 보시냐, 요즘 경기가 안 좋다고 하는데 원가를 줄여도 모자랄 판에 재료를 많이 넣으면 어떻게 하냐, 가격 대비 원가 비율로 보면 이론적으로 말도 안 된다, 원가를 낮춰서 수익률을 높여라 조언한 것이다. 사장님은 아들의 말을 듣고 재료를 줄였고, 맛의 변화를 느낀 손님들의 발길은 점차 뜸해졌다고 한다. 나는 당연히 사장님이 아들을 탓할 줄 알았는데, 놀랍게도 경영학 학위가 대단하다며 아들 말이 맞다고, 심각한 불황이라 말했다고 한다.
이 에피소드를 통해 항상 경기가 좋지 않다고 해도 장사가 잘 되는 곳은 꼭 있기 마련이니, 더 잘되는 집을 찾아 왜 손님이 몰리는지 연구를 하라 덧붙였다. 지금은 택배나 온라인 등 손님을 직접 마주치지 않고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많아졌다. 다양한 아이템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여러 가지를 시도를 해보는 것이 곧 기회를 늘리는 방법이 아닐까 한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만드는 중저음의 목소리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만드는 4가지> 파트 중, 고작 1페이지가 조금 넘는 정도의 정말 짧은 '중저음의 목소리' 파트가 가장 와닿았다. 목소리에 콤플렉스가 있기 때문일까. 듣기 싫은 목소리를 가진 건 아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내 말투나 목소리가 편한 사람 앞에서는 조금 과장을 보태 경박스럽게 들리기까지 했다. 한 아이의 엄마가 되고 점점 나이가 들수록 부드러운 말투로 말을 하고 싶고, 반듯한 인상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김주하 대표님은 그런 부류의 한 사람처럼 보였다. 대표님의 말을 듣고 있으니 이 사람을 닮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유튜브에서 대표님의 영상을 볼 수 있다). 내가 이렇게 끌리 듯, 나도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싶다. 내가 억지로 사람들을 붙잡지 않아도 나를 돌아보고 내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일 수 있게 말이다.

 

돈 안쓰고 VVIP 대접받는 법

정답부터 이야기하자면 사람들은 '인정 욕구'에 목말라 있으니 장점을 발견해 칭찬을 해주라는 것. 나의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한데, 나는 여러 번 그 사람을 만나 데이터를 축적하기 전까지는 단점을 잘 볼 줄 모른다. 좀 나쁘게 이야기하자면 바보 같고, 좋게 말하면 순수하다고 남편이 그러더라. 남편은 처음이거나 모르는 사람과 만나게 되면 일단 경계부터 한다. 나는 아무렇지 않은 순수 바보 모드로 그 사람을 받아들이고 그 사람의 좋은 점만 보려고 한다. 남편이 좋은 것도 아니고 내가 좋은 것도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부부고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살고 있기 때문에 각자의 의견을 모아 그 사람을 판단하게 된다. 그럼 나는 그 사람의 단점은 조심하되, 좋은 점을 발견하고 칭찬을 한다. 실제로 장사할 때에도 이 칭찬으로 단골손님을 꽤 모았다. 책에서도 이야기 하지만 무턱대고 칭찬만 해서는 안된다. 과한 칭찬은 오히려 듣는 사람이 무시를 당하거나 얕보고 있다고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사람의 외모나 패션, 그 사람이 먹는 음식, 사용하는 펜 하나 등 구체적이게 진심으로 '당신을 인정'한다고 칭찬한다면 싫어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구체적이고 생생한 표현은 그 말이 진심이라는 근거가 되어 상대를 더욱 기분 좋게 할 뿐만 아니라 좀 더 효과적인 동기부여가 된다. -163p

 

 




대학교 2학년 때 눈치 없이 상대방을 마구 띄우다 오히려 나에게 화를 내는 바람에 사람들 앞에서 아주 민망했던 적이 있다. 내가 분위기 파악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걸 이때 깨달았고 다수의 사람들이 모여있는 자리에선 항상 말을 조심하게 되었다. 상황에 따라선 침묵이 필요한데 말이다. 이후 너무 조심한 나머지 말을 잘 안 하게 되기까지 했지만,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들 사이에서는 마음이 편해져 말을 하다 실수하기도 하는 상반된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기도 했다. '돈'과 '부자'라는 키워드 때문에 이 책을 구매하게 된 것도 있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 눈치 보지 않고 말을 잘하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읽고 싶어 진 게 아니었을까 한다.

사람은 사람과 살아야하고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어 한다. 진정으로 그 사람을 배려하고 이해하며 마주 했을 때, 내가 굳이 돈을 좇지 않아도 한 사람의 호감까지 함께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돈과 사람을 끌어당기는 부자의 말센스
김주하 지음

2020년 4월 2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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